초 한대 -
내 방에 품긴 향내를 맡는다.
광명의 제단이 무너지기 전
나는 깨끗한 제물을 보았다.
염소의 갈비뼈 같은 그의 몸
그의 생명인 심지
백옥 같은 눈물과 피를 흘려
불살려 버린다.
그리고 책상머리에 아롱거리며
선녀처럼 촛불은 춤을 춘다.
매를 본 꿩이 도망하듯이
암흑이 창구멍으로 도망한
나의 방에 품긴
제물의 위대한 향내를 맛보노라.
| 번호 | 제목 | 글쓴이 | 날짜 | 조회 수 |
|---|---|---|---|---|
| 11 | 잃어버렸습니다. 무얼 어디다 잃었는지 몰라 두 손이 주머니를 더듬어 길에 나아갑니다.2 | 마카롱 | 2018.08.28 | 105 |
| 10 | 살구나무 그늘로 얼굴을 가리고, 병원 뒤뜰에 누워, 젊은 여자가 흰 옷 아래로 하얀 다리를 드러내 놓고 일광욕을 한다. | 마카롱 | 2018.08.28 | 77 |
| 9 | 초 한대 - 내 방에 품긴 향내를 맡는다. | 마카롱 | 2018.08.28 | 61 |
| 8 | 고향에 돌아온 날 밤에 내 백골(白骨)이 따라와 한 방에 누웠다. | 마카롱 | 2018.08.28 | 68 |
| 7 | 붉은 이마에 싸늘한 달이 서리어 아우의 얼굴은 슬픈 그림이다. | 마카롱 | 2018.08.28 | 66 |
| 6 | 셀야란즈포스 | 마카롱 | 2019.07.02 | 69 |
| 5 | 셀야란즈포스 | 마카롱 | 2019.07.02 | 45 |
| 4 | 붉은 이마에 싸늘한 달이 서리어 아우의 얼굴은 슬픈 그림이다. | 마카롱 | 2018.08.28 | 52 |
| 초 한대 - 내 방에 품긴 향내를 맡는다. | 마카롱 | 2018.08.28 | 54 | |
| 2 | 살구나무 그늘로 얼굴을 가리고, 병원 뒤뜰에 누워, 젊은 여자가 흰 옷 아래로 하얀 다리를 드러내 놓고 일광욕을 한다. | 마카롱 | 2018.08.28 | 55 |
| 1 | 잃어버렸습니다. 무얼 어디다 잃었는지 몰라 두 손이 주머니를 더듬어 길에 나아갑니다. | 마카롱 | 2018.08.28 | 44 |
댓글 달기