컨텐츠 영역 상단

초 한대 - 내 방에 품긴 향내를 맡는다.

마카롱 2019.07.14 10:13 조회 수 : 52 추천:7

candlelight-2826332_1280.jpg

 

초 한대 -
내 방에 품긴 향내를 맡는다.

광명의 제단이 무너지기 전
나는 깨끗한 제물을 보았다.

염소의 갈비뼈 같은 그의 몸
그의 생명인 심지

백옥 같은 눈물과 피를 흘려
불살려 버린다.

그리고 책상머리에 아롱거리며
선녀처럼 촛불은 춤을 춘다.

매를 본 꿩이 도망하듯이
암흑이 창구멍으로 도망한
나의 방에 품긴
제물의 위대한 향내를 맛보노라. 

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
13 제목이 긴 경우에는 어떻게 나오는지 테스트 해보고자 합니다. 말 줄임이 적용되는지 확인해 보겠습니다. 제목만 길게 작성을 하겠습니다. [1] 자비스트 2023.04.25 13 0
12 셀야란즈포스 file 마카롱 2019.07.15 100 2
11 잃어버렸습니다. 무얼 어디다 잃었는지 몰라 두 손이 주머니를 더듬어 길에 나아갑니다. file 마카롱 2019.07.14 127 5
10 살구나무 그늘로 얼굴을 가리고, 병원 뒤뜰에 누워,  젊은 여자가 흰 옷 아래로 하얀 다리를 드러내 놓고 일광욕을 한다. file 마카롱 2019.07.14 127 3
» 초 한대 - 내 방에 품긴 향내를 맡는다. file 마카롱 2019.07.14 52 7
8 잃어버렸습니다. 무얼 어디다 잃었는지 몰라 두 손이 주머니를 더듬어 길에 나아갑니다. file 마카롱 2019.07.13 66 0
7 고향에 돌아온 날 밤에 내 백골(白骨)이 따라와 한 방에 누웠다. file 마카롱 2019.07.12 67 11
6 초 한대 - 내 방에 품긴 향내를 맡는다. [1] file 마카롱 2019.07.12 48 1
5 고향에 돌아온 날 밤에 내 백골(白骨)이 따라와 한 방에 누웠다. file 마카롱 2019.07.11 64 9
4 붉은 이마에 싸늘한 달이 서리어 아우의 얼굴은 슬픈 그림이다. file 마카롱 2019.07.11 61 1
3 셀야란즈포스 file 마카롱 2019.07.10 84 14
2 살구나무 그늘로 얼굴을 가리고, 병원 뒤뜰에 누워,  젊은 여자가 흰 옷 아래로 하얀 다리를 드러내 놓고 일광욕을 한다. file 마카롱 2019.07.09 52 4
1 붉은 이마에 싸늘한 달이 서리어 아우의 얼굴은 슬픈 그림이다. file 마카롱 2019.07.09 127 6
컨텐츠 영역 하단
로그인

or